한국투자증권은 19일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이상적인 경제상황(골디락스)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정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의 일시적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골디락스 환경은 변하지 않았다"며 "자산시장 전반의 변동성은 여전히 낮고 실물경기의 성장경로도 안정적이며 통화정책의 급격한 변화 가능성도 매우 낮다"고 평가했다.

그는 "실제 연초 이후 골디락스의 종언을 이야기했지만, 막상 경기와 물가, 그리고 금리변동성에 대한 시장의 생각은 골디락스 환경에서 이탈하지 않았다"며 "주식시장에서 시작된 변동성 확대는 곧 소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골디락스는 급격한 인플레이션이 나타나지 않을 만큼 적당한 경제성장이 지속되면서 통화정책 역시 점진적인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는 투자에 최적화된 경제상태를 의미한다.

그는 골디락스 경제환경의 토대가 되는 기술진보, 글로벌 자유무역, 미국 중앙은행(Fed)의 점진적 금리인상이라는 3가지 핵심축에 변화가 없다는 점을 들어 골디락스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우선 경기와 물가의 낮은 변동성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며 "기술진보를 수반하는 창조적 파괴라는 자본주의 속성은 변하지 않았고 보호무역주의라는 공포가 창궐하지만, 그 또한 일시적인 프로파간다(선동)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주식시장에서 시작된 변동성 확대가 곧 소멸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산시장 전반의 변동성이 매우 낮다는 이유에서다. 박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 변동성을 대표하는 변동성지수(VIX)는 크게 상승했지만 채권 및 외환시장 등 주식 이외 자산시장에서의 변동성은 그리 크지 않았다"며 "향후 주식시장 변동성은 채권과 외환시장 변동성으로 수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리 레벨 역시 골디락스 환경을 해칠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다. 그는 "연초 이후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단기금리가 급등하기는 했으나 이머징 시장은 금리 인하로 인해 오히려 단기금리가 하락, 전체 글로벌 단기금리는 우리가 느끼는 것처럼 높은 수준이 아니다"라며 "통상 골디락스 환경 소멸은 리스크 프리미엄 하락이 끝나는 시점과 일치하며 Fed의 마지막 금리 인상 전후에 나타나는데, 적어도 올해가 금리인상 사이클의 마지막 해라고 과감히 믿지 않는한 아직은 골디락스와 함께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