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가 게임빌에 대해 6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19일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8만4000원에서 7만3000원으로 하향했고 투자의견도 ‘유보(HOLD)’로 낮췄다.

권윤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게임빌의 1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 “매출액 258억원, 영업적자 41억원을 기록해 6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올해 1월 출시된 로열블러드의 성과가 부진하다”고 지적했다.

1월 12일 출시된 로열블러드는 초기 열흘 간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20위 내에 자리 잡았지만 이후 순위가 지속 하락했다. 국내 유저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글로벌 버전 클로즈베타테스트(CBT)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국내 시장에서 인기가 하락함에 따라 해외 성과도 예측하기 어려워졌다.

권 연구원은 “2분기 자이언츠워, 가디우스엠파이어가 출시될 예정이고 하반기에도 탈리온, 엘룬, 코스모듀얼, NBA, 게임빌프로야구, 피싱마스터2 등이 계획됐다”면서도 “이들 라인업이 낮아진 기대감을 빠르게 회복시키기는 힘들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권 연구원은 “게임빌 목표주가를 7만3000원으로, 투자의견도 HOLD로 하향한다”며 “내년에는 영업이익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기업가치 상승을 위해선 근본적으로 게임빌 자체적인 성과 창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