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19일 컴투스에 대해 기대작 출시를 통해 단일게임 의존도가 높은 '원게임 회사'에서 탈피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21만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권윤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컴투스는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스카이랜더스 모바일(롤플레잉게임·RPG)과 서머너즈워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권 연구원은 "스카이랜더스 모바일은 액티비전의 인기 지식재산권(IP)과 서머너즈워 게임성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서머너즈워 MMORPG는 컴투스 최고의 IP인 서머너즈워를 MMORPG 장르로 재탄생 시킨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며 "특히 스카이랜더스와 서머너즈워는 북미·유럽 시장에서 인기 있는 IP라는 점에서 해외시장에서의 양호한 성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스카이랜더스 모바일과 서머너즈워 MMORPG를 통해 원게임 회사에서 탈피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는 것을 감안해 컴투스에 대한 평가 할인을 제거한다"며 "주가는 신작 기대감을 선제적으로 반영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여전히 밸류에이션 매력이 존재한다는 판단에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DB금융투자는 하반기 신작 기대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컴투스가 이번 1분기에는 컨센서스(증권사 실적 예상치 평균)에 부합하는 수준의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권 연구원은 컴투스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235억원, 495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각각 2.7% 증가, 1.1% 감소 할 것으로 추산했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