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9일 OCI에 대해 폴리실리콘 정기 보수 및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주요 제품(폴리실리콘, 카본블랙) 가격 호조로 인해 1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9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연승 연구원은 "OCI의 1분기 매출액은 8605억원, 영업이익은 1007억원(영업이익률 11.7%)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전날 폴리실리콘 스팟 가격은 kg당 15.4달러로 연초 대비 14% 하락했다"며 "이는 중국 춘절 및 날씨 영향으로 인한 태양광 설치 둔화와 중국 로컬 기업들의 폴리실리콘 생산 확대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관세청에서 발표한 1분기 폴리실리콘 평균 수출 단가는 kg당 16.93달러로 고순도 폴리실리콘 가격은 프리미엄을 형성하고 있다며 이는 고효율의 단결정 태양광 셀, 웨이퍼 기업들의 증설로 핵심 소재인 고순도 폴리실리콘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태양광 수요 반등으로 하반기 폴리실리콘 스팟 가격도 상승세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카본케미칼 부문의 경우, 정기 보수 종료와 제품 가격 호조에 1분기 영업이익은 618억원으로 전년대비 31.5% 증가할 것"이라며 "중국의 환경규제로 콜타르 수급이 타이트해지면서 콜타르 증류 제품인 카본블랙 및 피치 제품 가격이 상승했다"고 전했다. 1분기 평균 카본블랙 수출 단가는 전년대비 17.5% 올랐다.

그는 글로벌 태양광 시장이 단결정 제품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어 OCI 등이 생산하는 고순도 폴리실리콘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성장하고 있는 태양광 시장에서 핵심 소재를 생산하는 OCI의 기업 가치는 우상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