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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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지정학적 위험 완화에 힘입어 하루 만에 반등, 2480선을 회복했다. 한반도 정전협정 체제를 평화협정 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란 소식과 중국 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 등이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졌다.

1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6.21포인트(1.07%) 오른 2479.98에 장을 마쳤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기업 실적 개선과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이에 코스피지수는 2460선을 회복하며 오름세로 장을 시작한 후 상승폭을 키워 2480선도 되찾았다. 장중 2480선 회복은 지난 3월22일 이후 처음이다. 이후 코스피는 상승폭을 다소 줄여 2470선 후반에서 장을 마무리지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미·일 정상회담에서 남북간 한국전쟁 종전 논의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청와대는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 등에서 종전선언을 통해 한반도 정전협정 체제를 평화협정 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사흘 만에 '사자'에 나서 3502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기관도 537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개인은 3882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178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2326억원 순매수)를 합쳐 1948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대다수 업종이 상승했고, 건설과 비금속광물이 4% 넘게 뛰었다. 전기전자, 철강금속, 증권이 2%대 강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외국인 매물 부담에 장중 하락 전환했다. 이날 코스닥은 7.90포인트(0.88%) 내린 893.32로 장을 마무리지었다. 4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이날 코스닥은 상승세로 장을 시작해 한때 906.05까지 올랐으나 외국인 매물 부담에 오후 들어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103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기관은 장중 '사자'로 돌아서 42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개인은 124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장중 반등해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70원(0.16%) 오른 1068.7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