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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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1%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 매물이 출회되며 장중 하락 전환했다.

18일 오후 1시2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7.16포인트(1.11%) 오른 2480.93을 기록 중이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기업 실적 개선과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이에 코스피지수는 2460선을 회복하며 오름세로 장을 시작했고, 이후 상승폭을 키워 2480선도 되찾았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중국 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와 미국과 중국의 소비 관련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웃돈 점 등이 투자심리 개선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사흘 만에 '사자'에 나서 1816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기관도 178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3398억원어치 주식을 내다 팔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275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1269억원 순매수)를 합쳐 1544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대다수 업종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건설과 비금속광물이 3~4% 급등하고 있다. 전기전자, 철강금속, 증권 업종도 2%대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체로 상승세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2%대 오르고 있고, POSCO, LG화학이 2~3%대 뛰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지준율 깜짝 인하는 투자심리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인민은행이 긴축적인 정책을 해왔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지준율 인하를 통해 완화적 기조로 조정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어 투자심리에 우호적"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오후 들어 하락 전환했다.

현재 코스닥은 전날 대비 2.58포인트(0.29%) 내린 898.64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닥은 상승세로 장을 시작해 한때 906.05까지 올랐으나 외국인과 기관 매물이 가중되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74억원과 146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1294억원 매수 우위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이틀 연속 하락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0원(0.04%) 내린 1066.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