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8일 KG이니시스에 대해 1분기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며 목표주가를 2만6300원에서 3만4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두현 연구원은 "KG이니시스와 주요 연결자회사 KG모빌리언스의 별도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5%, 24.7% 증가한 106억원과 86억원을 기록했다"며 "두 회사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호실적의 근거는 간편결제 시장 확대로 KG이니시스의 거래 규모가 확대됐고, 지난해 KG모빌리언스가 유상증자 및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등을 통해 자본력을 확대한 결과라고 풀이했다.

또한 전자지급결제대행(PG)과 모바일결제 시장에서 1분기가 비수기인 점을 고려하면, 올해 연간 실적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리는 수치라고 평가했다.

KG이니시스의 올해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4.4%, 60.4% 증가한 1조191억원, 877억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난해 적자사업부인 택배 부문 정리를 통한 이익구조 개선과 올해 하반기 KFC코리아의 손익분기점 돌파가 예상된다"며 "동종업계 대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할인 요소는 없다"고 덧붙였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