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투자증권은 17일 한샘에 대해 "4월 이후 주택매매거래량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돼 주가에 부정적인 영업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면서 목표주가를 종전의 17만원에서 15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로 유지.

이 증권사 성정환 연구원은 "지난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5%와 56.3% 감소한 4675억원과 178억원을 기록해 시장의 기대치를 큰 폭으로 밑돌았다"며 "B2C 매출 감소와 B2B매출 증가에 따른 원가율 상승, 매출회복을 위한 비용집행 등의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마진율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주택매매거래량이 예상보다 탄탄하고 입주물량 증가로 B2B 매출이 19% 증가했는데도 불구하고 B2C 전 채널이 역성장 해 전년보다 11.5%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1950억원과 1310억원으로 예상됐다. 그는 "주택매매거래량은 1분기에 견조한 수준을 이어나갔으나, B2C 전 채널이 역성장한 모습을 보여 성장성이 회복되려면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진단했다.

성 연구원은 다만 "1분기 중국법인을 포함한 자회사 적자는 4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법인 적자가 조금씩 감소하는 모습을 보여 2018년 연결자회사(중국 포함) 적자 추정치를 약 100억원으로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