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3일 다음주 미-중 무역분쟁이 소강 국면에 접어들면서 코스피지수가 2420~250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의 '시리아 미사일 공격' 발언이 시장을 단기적으로 흔들었으나 시장은 다시금 변동폭을 축소하는 흐름을 전개하고 있다"며 "이런 흐름을 감안한다면 시장은 정치 영향권에서 점진적으로 벗어나 1분기 개별 기업 실적에 주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함께 차주 국내 증시 또한 개별 기업별 순환매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지수의 반등 여부는 외국인 매수세 재개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외국인은 3월 이후 약 6000억원 가량 순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는데, 1분기 실적 전망치 모멘텀 둔화가 주된 원인이 되고 있다"며 "오는 27일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 5월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은 그간 국내 증시를 괴롭혀온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걷어 낼 명확한 재료"라고 강조했다.

그는 "해당 회의들이 예정대로 개최되고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하면 국내 증시 내 외국인 매수세가 재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에서 벤처펀드의 출시 및 흥행으로 바이오·제약 업종 및 게임·인터넷 업종 내 매수세가 펀드로 유입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매수세가 빠져나간 업종 내에서 옥석가리기가 진행돼 변동성이 낮고 이익 안정성이 확보되는 종목들이 상대적으로 수혜를 입을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