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3일 지역난방공사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5000원을 유지했다.

유재선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17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0% 개선돼 컨센서스(국내 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유가 강세와 기저발전비중 하락으로 계통한계가격(SMP)이 상승했고, 작년 연말 신규 도입된 동탄 발전소 온기 가동으로 전기사업부 이익이 104.7%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다만 액화천연가스(LNG) 연료단가는 상승한 반면 열요금 단가는 하락하면서 열사업부 마진은 하락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열사업부 이익은 20.8% 감소한 450억원으로 예상했다.

2분기까지도 낮은 원전 이용률이 예상되고 있어 상반기에도 판매단가 상승과 판매량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유 연구원은 "하반기 원전 이용률 회복에 따른 전력판매실적 감소 우려에도 신규 발전소 증설효과와 열사업부 마진률 회복으로 실적은 우상향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 실적 전망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 8.2배로 예상 배당수익률 4.5%를 감안하면 투자매력이 높다"고 진단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