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13일 기아자동차에 대해 올해 3분기까지 회복 신호가 약하다며 목표주가 3만2000원에 기존의 보수적인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기아차의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2.5% 감소한 12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28% 감소한 2740억원을 각각 예상했다.

류연화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모델 노후화와 경쟁 심화로 인해 판매 비용이 줄지 않고, 환율 하락으로 고정비 부담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 지역이 기저효과에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차가 투입돼 가파른 반등이 예상되나 비연결 지역인 관계로 효과가 반감된다"고 분석했다.

류 연구원은 "내수에서 신차 효과가 아직 약하고 수출도 연말이나 돼야 반등이 예상된다"면서 "미국에서는 싼타페 위탁 생산이 3분기에 중단되고 신형 SUV가 그 자리를 메울 때까지 가동률 감소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 "중국은 3월부터 반등 중인데 연결 법인은 3분기까지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