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3일 코미코에 대해 고객사가 반도체 칩 메이커에서 반도체 장비회사로 확대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4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이 증권사 손세훈 연구원은 "코미코의 1분기 잠정실적은 매출액 378억원, 영업이익 89억원, 영업이익률 23.5%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고마진의 신기술 코팅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23.4% 증가해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또 해외 장비 회사 매출액 약 15억8000만원이 신규로 반영되며 매출이 확대됐다.

손 연구원은 반도체 칩 제조사가 생산수율 향상을 위해 코미코의 신기술 코팅(NOVA, FineCera)을 채택하는 비중이 증가했다며 코미코는 2017년에 이어 2018년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 들어 고객사가 반도체 칩 제조사에서 반도체 장비 회사로 확대되고 있다. 그는 기존 코미코의 비즈니스 영역은 반도체 칩 제조사를 상대로 하는 애프터 마켓 영역이었으나, 이제는 장비 회사를 통해 장비 제조 시에도 코미코의 신기술 코팅물질이 탑재되기 시작하는 등 비포 마켓 영역으로까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손 연구원은 "2018년 매출액은 1635억원, 영업이익은 351억원으로 각각 30.7%, 32.4%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1.2배 수준"이라고 했다. 그는 "신규 코팅 공법 및 파우더 레시피가 코미코의 경쟁력이라는 점에서 IT 소재 업체와 유사한 PER을 충분히 적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