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2일 기관 매도세에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1포인트(0.06%) 내린 2,442.71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6.73포인트(0.28%) 오른 2,450.95로 출발해 장중 강보합세를 꾸준히 유지했으나 마감 동시호가 때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지수 하락은 옵션 만기일에 맞춰 나온 기관의 차익 매물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장 마감 동시호가 때 차익거래 중심으로 매도 물량이 나왔다"며 "프로그램매매 전체적으로는 순매수였지만 지수 하락은 옵션 만기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리아 리스크로 유가가 오르면서 에너지, 정유, 건설, 화학 등 시클리컬 업종은 상승했다"며 "보호무역주의 우려가 점차 해소되고 있다는 점에도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했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에 "러시아는 시리아로 날아가는 미사일을 다 격추한다고 한다.

준비하라, 러시아. 새롭고 '스마트한' 미사일이 날아간다"며 시리아에 대한 군사 공격을 언급했다.

백악관은 아직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지만 프랑스, 영국 등도 시리아의 '군사적 응징'에 참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국제 정세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이런 가운데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318억원어치 순매수를 기록했다.

마감 직전까지 순매수세를 유지하던 기관은 동시호가 때 1천502억원 규모 매도세로 전환했다.

개인도 742억원어치 매도 우위였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0.29%)를 비롯해 SK하이닉스(3.45%), 셀트리온(0.17%), 현대차(1.33%), LG화학(3.00%), KB금융(1.20%) 등이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3.25%), 포스코(-1.53%), 삼성물산(-0.72%), NAVER(-1.82%) 등은 하락했다.

현대모비스(-4.01%)는 시총 11위로 밀려났다.

업종별로는 은행(1.87%), 건설(1.34%), 전기전자(0.93%), 비금속광물(071%), 금융(0.60%) 등이 올랐고, 의약품(-1.60%), 운수창고(-0.90%), 음식료품(-0.32%) 등은 하락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가 772억원어치 매도 우위였다.

비차익거래는 3천950억원어치 매수 우위였다.

전체적으로는 3천178억원어치 순매수세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4억4천만주, 거래대금은 8조원이었다.

이날 415종목이 오르고 408종목은 하락했다.

66종목은 보합세였다.

코스닥은 나흘 만에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3포인트(-0.44%) 내린 881.45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2포인트(0.32%) 오른 888.20으로 출발했으나 시총 상위 바이오종목의 차익 시현세에 밀려 상승 폭을 내줬다.

셀트리온헬스케어(-1.60%), 메디톡스(-2.00%), 바이로메드(-0.51%), 에이치엘비(-6.96%), 셀트리온제약(-2.93%), 코오롱티슈진(-0.81%) 등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9억8천만주, 거래대금은 7조8천억원이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20종목이 거래됐다.

거래량은 43만주, 거래대금은 48억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2원 오른 1,069.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