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12일 CJ CGV에 대해 "국내 티켓가격 인상 효과와 해외시장 성장 등으로 실적 개선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 10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각각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현용 연구원은 "4월 11일부터 티켓가격 1000원 인상에 따라 2분기부터 가격인상 효과로 인한 별도실적 개선세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반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CJ CGV의 해외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했다.

그는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터키는 로컬영화를 중심으로 1인당 영화관람회수가 최소 2.0~2.5회에 도달하는 시점까지는 고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동사의 해외부문 성장성은 여전히 가파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시장은 1분기까지 두자리수 하락이 이어지며 부진했지만, 4월 들어 9일간 2억6000달러로 전년동월의 52%를 마크했다"며 "27일에는 흥행보증수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개봉을 앞둔 상황이며 씨네마크, AMC 등 미국 씨네마주 주가는 최근 3개월간 15~20% 상승했다"고 예상했다.

한편 김 연구원은 CJ CGV의 1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액은 4585억원, 영업이익 179억원으로 시장기대치 OP 196억원에는 9% 못 미칠것"이라면서도 "두자리수 매출과 이익성장률로 견조한 성장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이다"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국내 시장의 1분기 부진과 인건비 증가 우려로 별도실적은 아쉽다"면서도 "터키를 제외한 이머징 영업지역은 전년대비 +20~40% 시장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