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2일 신세계에 대해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올려잡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지영 연구원은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5% 증가한 1051억원, 매출액은 16% 늘어난 2조543억원이 전망된다"며 "외형과 수익성 모두 시장 기대치를 넘는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백화점 부문은 총매출 1조1807억원, 영업이익 5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 1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생활가전·의류의 매출 호조로 1분기 기존점 성장률이 4.2%를 기록했으며, 효율적인 판관비 집행으로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특히 면세점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라며 "당사에서 추정하던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의 연평균 일매출은 48억원인데 지난 1분기 52억원으로 이미 이를 넘어섰으며, 성수기 진입 및 인바운드 회복 시 일매출 60억원 이상이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면세점과 백화점 실적 등을 고려하면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 상태란 분석이다.

그는 "면세점에 대한 실적전망을 상향하고, 백화점도 차별화된 영업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올려잡았다"며 "2018년 예상 PER(주가수익비율)은 14.4배에 불과해 주가는 저평가 상태에 있다"고 판단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