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1일 유비벨록스에 대해 중국에서 고성장 궤도에 진입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8300원을 신규 제시했다.

김두현 연구원은 "유비벨록스는 IC칩카드(스마트카드)에 필요한 IC칩설계 및 오퍼레이팅 시스템을 보유한 업체로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발급건수에 연동된 실적을 나타낸다"며 "자체 오퍼레이팅 시스템을 보유해 연간 30~40억원의 로열티 매출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연간 중국 매출액은 228억원으로 전년 대비 37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017년 중국 카드 수주 규모는 1100만장으로 48억원 매출을 달성했으며 올해 1분기 기준 중국향 카드 수주 규모는 1300만장으로 폭발적 성장을 나타냈다"며 "중국 대형은행을 신규 고객사로 확보해 중국 6대 은행 중 3개사에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추가적인 대형 은행 입찰도 진행 중으로 실적 개선 폭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매출액은 1215억원, 영업이익 92억원으로 각각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실적 개선 요인은 중국 스마트 카드 시장점유율 확대 효과 및 국내 내수 경기활성화에 따른 카드 발급 수 증가에 기인한다"며 "자회사 팅크웨어의 블랙박스 수출 확대 효과로 지분법 손익의 긍정적 흐름을 기대해본다"고 했다.

목표주가는 유비벨록스의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 1348원에 목표 주가수익비율 13.6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그는 "목표 주가수익비율은 동종업계 평균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 17배에 20% 할인 적용한 수치"라며 "스마트카드에서 국내 시장 1위 시장점유율 보유 및 중국에서 대형 신규 고객사 확대로 높은 벨류에이션을 주는 것이 타당하지만, 자회사 라임아이 및 팅크웨어 실적 변동성인 높아 경쟁사 대비 실적 가시성이 낮은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