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상장사의 중소·벤처기업 인수·합병(M&A)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는 'KRX M&A 중개망'을 통해 14번째 M&A 딜을 성사시켰다고 10일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누리플랜이 전날 공시한 현대엘이디 인수 건이 거래소가 KRX M&A중개망의 일환으로 지난해 9월부터 주관한 '전문기관 소그룹 회의체'의 중개를 통해 성사된 계약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기관 소그룹 회의체에서는 온라인 중개망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삼일회계법인, 대주회계법인, 큐더스, 에스브이파트너스, 케이알앤파트너스 등 전문기관이 비밀유지약정(NDA)을 체결하고 비공개로 M&A 물건 정보를 공유한다.

이번 사례는 오프라인 회의체에서 시작된 매칭이 최초로 기업 M&A로 이어진 첫 번째 사례라고 전했다.

거래소는 "전문기관을 통한 매칭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온라인 M&A 중개망 운영 외에 M&A물건설명회, 전문기관 간담회, 소그룹 매칭회의 등 다양한 오프라인 활동을 하고 있다"며 "M&A를 통한 상장기업의 신성장동력 발굴과 모험자본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