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0일 코웨이에 대해 최근 미세먼지 문제로 공기청정기 수요가 늘면서 실적이 성장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유진투자증권이 추정한 코웨이의 올해 1분기 매출은 6539억원, 영업이익은 1279억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7.2%와 5.7% 증가한 수준이다.

이 증권사의 이선화 연구원은 "지난해 고객 이탈 방지에 힘쓴 결과 해약률이 1%대로 안정되면서 1분기에 6만개 가량의 렌탈 순증을 기록, 렌탈 계정 500만개 달성 가능성이 커졌다"며 "최근 미세먼지로 인해 대기질이 악화되면서 공기청정기 수요가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에는 신제품 출시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코웨이는 오는 5월 의류청정기와 6월 직수형 정수기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렌탈 시장에서 제품 카테고리의 확장은 기업의 지속적인 외형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의류청정기는 2013년 매트리스 이후 5년만에 출시하는 신규 카테고리로 경쟁이 심화된 렌탈 시장에서 가입자를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또한 6월에 출시되는 직수형 정수기는 계절적 성수기를 맞이해 판매 호조가 예상된다"고 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