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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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기관과 개인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9일 오전 11시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45포인트(0.31%) 오른 2437.03을 기록 중이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무역전쟁 우려로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소폭 하락한 2424.15로 장을 시작한 후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쳐 반등했다. 장중 한때 244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8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35억원, 48억원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 차익거래(311억원 순매도)와 비차익거래(609억원 순매수)를 합해 298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 운수장비, 기계, 철강금속, 금융, 비금속광물이 1% 넘게 떨어지고 있다. 반면 의약품이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몰리며 5% 넘게 뛰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 유한양행, 녹십자, 한올바이오파마 등 의약·바이오주가 2~8%대 급등하고 있다.

지난 6일 초유의 배당사고를 낸 삼성증권은 금융당국의 특별점검 착수 소식에 3%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 우려와 미국 중앙은행(Fed)의 통화정책보다는 1분기 실적시즌을 앞두고 실적 개선 업종과 종목들의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여전히 미국과 중국의 관세 협상이 진행되며 실질적인 관세 부과 가능성이 아직은 낮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장 초반 반등에 나섰던 코스닥지수는 재차 하락 전환했다. 현재 코스닥은 0.31포인트(0.04%) 내린 867.65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22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33억원, 1억원 매수 우위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70원(0.16%) 내린 1067.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