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38,300 +1.59%) 주가 급락 원인이 배당금 대신 주식이 입고된 전산문제에 따른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거래소는 해당 계좌가 시세조종 의도가 있었는 지 파악할 계획이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부 관계자는 6일 "특정 소수 계좌에 대해서 매도가 나왔고, 해당 계좌에 대한 시세조종을 분석할 계획"이라며 "만일 일부러 조정을 한 것으로 파악되면 조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직원들이 매도한 물량에 대해선 회사 측이 매수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며 "주가가 급락했을 때 일반 투자자들이 공포감에 따라서 매도한 부분 등 추가 피해 상황도 파악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날 오전 11시14분 현재 삼성증권은 전날보다 1300원(3.27%) 하락한 3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증권 창구를 통해서만 536만주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장중 주가가 급락하면서 정적 변동성 완화장치(VI)가 다섯 차례나 발동됐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결산 배당금으로 1000원을 지급했다. 하지만 전산오류로 우리사주에 대해 현금 1000원 대신 주식 1000주가 지급됐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삼성증권 우리사주는 283만1620주다. 28억원을 배당했어야 하지만 28억3160만주를 배당한 것이다.

현재 삼성증권은 공매도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산문제 조치를 완료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일부 직원들이 배당받은 주식을 매도했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일반 투자자 보유 주식에는 배당 관련 전산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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