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6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지속적인 TV용 패널가격 하락과 비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 상황이 고려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9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내렸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어규진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2018년 1분기 실적은 매출액 5조8100억원, 영업적자 693억원으로 적자전환하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며 "1분기 비수기 진입에 따른 전반적인 패널 수요 감소 속에 TV용 패널 가격 하락이 현재까지도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중소형 OLED 신규라인 가동에 따른 감가상각비 적용으로 비용이 상승"이라며 "원달러 환율도 수출업체에 비우호적인 방향으로 전개되는 영향으로 동사는 2011년 1분기 이후 6년만에 분기 적자기록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어 연구원은 "물론 2017년 대비 급격한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해 보이지만, OLED TV의 판매 증가와 수익성 개선으로 동사의 실적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며 "지속된 LCD패널가격 하락세도 조만간 진정될 가능성이 높고, OLED TV로의 사업전환 속도도 가속화 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