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6일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올해 실적이 정상화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9000원을 유지했다.

이상우 연구원은 "작년 실적부진을 이끌었던 수리온 지체상금, 이라크 매출채권 관련 이슈들이 대부분 종료된 상태"라며 "4월까지 수리온 납품지연이 모두 정상적으로 인도될 예정이고 이라크 사업이 매출채권 잔액의 수금이 진행되며 향후 실적개선에 도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올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6% 줄어든 4782억원, 영업이익은 27.9% 늘어난 3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올해 한국항공우주는 실적보다 신규수주, 특히 미국훈련기 사업(APT) 결과가 결정적이라고 말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지적했다. 수주금액(3000억원)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성사 여부 그 자체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어 "올해 수주예상 규모는 2조6775억원으로 예상보다 많지 않다"며 "지금은 4~5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예정되어있는 미국 APT사업 진행여부에 모든 관심을 기울일 때"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부터는 전년 동기 대비 가파른 실적 증가가 예상된다"며 "상반기 기대되는 해외 완제기 수출이 향후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