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실적·주가 매력 높지만 외부 위험요인 안정돼야"-유진
이승우 연구원은 "메모리 시장의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지만 둔화 속도는 상당히 완만하고 메모리 시장의 전년 대비 성장률은 여전히 49% 에 달하고 있다"면서도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견고한 펀더멘털(내재가치)이 제대로 반영되기 위해서는 외부 리스크(위험) 변수들이 진정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세계 반도체시장 통계기구(WSTS)에 따르면 2월 전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는 전년 동월 대비 18.1% 증가한 352억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시장 규모가 1월보다는 1.9% 감소하고 1월 당시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22.5%)보다 성장세가 다소 둔화된 수치다. 메모리 시장 규모는 전월보다 4.5% 성장했으나 비메모리 시장 규모가 5.1% 감소해 2월 반도체 시장 전체 규모가 1월보다 감소했다고 이 연구원은 분석했다.
또한 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외부변수들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은 쉽사리 잦아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양상이 점입가경 양상을 보이고 있고, 문제는 이 같은 G2(미국·중국) 갈등과 불안감이 정보기술(IT)업종에 상당한 스트레스로 작용한다는 점"이라며 "특히 하이베타 플레이로 꼽히는 반도체 업종은 이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국내외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은 어닝 모멘텀이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모두에서 가장 우수해 가장 매력도가 높은 업종"이라고 강조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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