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4일 잇츠한불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 부진 우려는 "일회성 요인"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2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지용 연구원은 "잇츠한불은 1분기 실적 부진 우려에 전날 주가가 8%대 하락했다"며 "시장의 우려처럼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50.1% 감소한 94억원, 매출액은 17.6% 줄어든 585억원으로 부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하지만 실적 부진 원인은 마진율이 높은 수출대행 매출 급감 때문"이라며 "사드로 인한 통관 지연과 같은 구조적 문제가 아닌 '일회성 요인'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올해는 중국 공장 가동 및 자회사 네오팜의 성장 등으로 잇츠한불이 실적 턴어라운드(급격한 실적 개선)를 거둘 것으로 이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수출대행과 면세 매출 회복으로 올해 영업이익은 36.4% 증가한 619억원, 매출액은 14.6% 늘어난 2817억원이 예상된다"며 "중국 공장 가동도 1분기부터 시작되는 만큼, 올해 신규 매출액 185억원 발생도 기대된다"고 했다.

이어 "자회사 네오팜이 내수 시장에서 올리브영 등 H&B 판매 채널이 확대되고, 해외에서는 중국 킹킹그룹과의 시너지(리얼베리어 중국 유통)가 예상된다"며 "과도한 주가 하락은 매수의 기회"이라고 덧붙였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