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4일 LG하우시스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소폭 감소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12만원에서 신규 1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채상욱 연구원은 "LG하우시스의 1분기 매출은 79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29억원으로 3.5% 감소할 것"이라며 "상당기간 건축자재 중심의 실적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1분기 건축자재 부문 영업이익은 305억원으로 9.3% 증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PVC창호와 알미늄창호부문을 중심으로, 최근 재건축아파트의 복합창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고기능소재부품 부문 영업이익은 43억원으로 55.6% 급감한 것으로 분석했다.

채 연구원은 "자동차소재와 고기능소재의 경우 중국 현대·기아차 악화 영향으로 작년부터 실적이 부진했고 자생적으로는 회복이 어려운 상태"라며 "전장과 경량화 투자가 진행되면서 설비투자(Capex) 부담이 발생했고, 이는 최근 차입금증가의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영업이익은 1514억원으로 전년 대비 13.9% 증가할 전망"이라며 "0.7배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 수준에서 추가 하락보다는 제품믹스와 성장성, 가동율에 비춰 저점 수준이라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