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증시 급락 여파에 하락 흐름 이어가…외국인·기관 '팔자'
코스피지수가 미국 증시 급락의 여파로 2420선에서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은 매도세로 대응하는 중이다.

3일 오전 11시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19포인트(0.66%) 내린 2427.97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는 2420선에서 하락 출발했다. 장 초반에는 1% 넘는 낙폭을 보이기도 했지만 현재는 내림폭이 다소 줄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폭락세를 나타냈다. 무역전쟁 우려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잇단 아마존 비난 발언이 기술주를 비롯한 대부분의 지수가 하락했다. 특히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장중 758.59포인트가 빠져 올해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13억원과 70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고 있다. 개인은 933억원 어치를 사들이는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가 순매도, 비차익거래가 순매수로 전체 447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은행이 2% 넘게 빠지고 있다. 증권 전기전자 금융업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보험 등도 약세다. 음식료품 운수창고 운송장비 등은 오르는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1% 이상 떨어지고 있다. 셀트리온도 1%대 하락세다. 반면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모비스 한국전력 등은 강세다.

코스닥지수도 하락세다. 현재 코스닥은 3.77포인트(0.43%) 내린 864.03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이 181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64억원과 206억원 매수 우위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0원(0.13%) 오른 105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