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3일 LG전자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이 추정하는 LG전자의 1분기 매출은 15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9072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 늘지만 영업이익은 2% 줄 것이라는 전망이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HE(TV) 및 H&A(가전)부문 실적이 기존 예상치를 초과할 것
"이라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출하량이 늘고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세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VC(전장부품) 부문도 전기자동차 부품 등 출하량 계속 늘어 실적 개선세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현재 LG전자의 전기차 부품 장착하고 있는 쉐보레 볼트(Bolt)의 미국 판매량은 견조한 상황이다.

다만 MC(스마트폰) 부문의 경우 스마트폰 영업환경이 녹록지 않다는 점에서 실적 성장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봤다. 고 연구원은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는 스마트폰 사업이 LG전자의 기업가치에 부담이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