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기관 '팔자'에 소폭 하락…코스닥은 올라
3일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및 기관 투자자들의 팔자세에 소폭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3포인트(0.07%) 내린 2442.43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2420선에서 하락 출발했다. 장 초반에는 1% 넘는 낙폭을 보이기도 했지만 오후들어 내림폭이 다소 줄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폭락세를 나타냈다. 무역전쟁 우려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잇단 아마존 비난 발언이 기술주를 비롯한 대부분의 지수가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947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았다. 기관도 271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1297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를 합해 전체 868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2% 넘게 빠졌다. 증권 은행 보험 전기전자 금융업 철강금속 비금속광물 섬유의복 등도 약세 마감했다. 전기가스업 음식료품 건설업 운송장비 화학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삼성전자 셀트리온이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SK하이닉스 현대차 현대모비스 한국전력 등은 강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올랐다. 코스닥은 4.52포인트(0.52%) 오른 872.32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82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44억원과 126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40원(0.23%) 내린 1054.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