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이 네이버에 대해 “주가 상승 여력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2일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0만원은 유지했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인공지능 비서 클로바를 중심으로 다양한 서비스들을 연결하고 있다”며 “배달의민족과 제휴해 배달음식 주문 서비스를 구축했고 LG전자와 협력해 가전제품군으로 인공지능 비서 적용 라인업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또 “라인은 일본 노무라증권과 협력해 라인 증권을 설립할 예정이고 블록체인 분야로도 사업을 확장 할 계획”이라며 “인터넷 기업의 사업영역 확장이라는 트렌드에 벗어나지 않고 있기에 주가 상승 여력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그는 “시장 관심이 높은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네이버가 가장 중심적 위치에 있다는 것은 명백하다"며 "인공지능 같은 신기술에 꾸준히 투자한 성과가 인공지능 스피커 웨이브 등으로 나오고 있다. 이러한 점이 기업가치에 반영될 가능성은 높다”고 강조했다.

네이버의 1분기 실적으로는 매출 1.29조원과 영업이익 2970억원을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광고시장 성수기 효과가 제거됐지만 쇼핑 광고 호조가 지속됐다”며 “네이버와 라인의 연구개발비와 마케팅비는 전 분기와 유사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