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일 대한유화에 대해 2분기부터 설비 확장에 따른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돼 이익 모멘텀이 가시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7만원을 처음 제시했다.

이희철 연구원은 "지난해 6월경 NCC 증설(에틸렌기준 33만톤, 전체 물량 효과 26%)을 완료했으나 초기 설비 트러블 등으로 작년 실적은 매우 저조했다"며 "지난해 4분기부터 실적 개선세가가시화되고 있고 설비 확장에 따른 효과가 2분기엔 본격적으로 반영될 전망으로 이익 모멘텀이 뚜렷하게 가시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1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다소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1분기 매출액은 6113억원, 영업이익 108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중국 춘절 이후 수요가 일시 둔화됐고 겨울철 한파에 따른 일부 공장 가동 차질로 비용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업황 호전에 따라 올해를 기점으로 순현금 구조로 전환하고 향후 배당 여력도 큰 폭으로 증대될 것"이라며 "당분간 석유화학 업황 사이클 호조세를 예상하고 낮은 밸류에이션으로 거래되고 있는 대한유화의 주가 메리트가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