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지문의 일등 주도주] (41) '리스크 관리' 출발은 적당한 투자규모 설정
주식은 위험자산이다. 따라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 위험자산이라는 말은 예금처럼 원금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 잘못 투자하면 손실이 날 수도 있다는 말이다. 주식투자는 보이지 않는 수많은 사람과의 전쟁이다. 주식을 매수한 사람에게 매도자는 적군이며 매수자는 우군이다. 아군의 화력이 강하면 승리하고 적군의 화력이 우세하면 패배한다. 승리를 원한다면 최대한 많은 우군을 모아야 한다. 매수자가 많아지려면 그 종목에 호재가 많아야 한다. 악재가 많으면 매수자는 도망가고 매도자만 모일 것이다. 갑자기 큰 악재가 발생하면 매도자는 구름처럼 모여들고 매수자는 퇴각한다. 큰 손실을 입는 것이 당연하다.

미래는 예측하기가 매우 어렵다. 올 들어 세계 증시는 당초 예상과 크게 다르게 움직이고 있다. 연초에는 인플레이션 우려나 금리 인상이 악재가 돼 전 세계가 크게 한 번 흔들리더니 3월 들어서는 미국 우선주의가 증시를 강타했다. 미국이 중국에 대한 무역전쟁을 시작하면서 세계 증시는 크게 하락했다. 시장은 늘 예측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투자자는 그런 예측 불가능한 악재에서도 살아남아야 한다.

리스크 관리의 출발은 투자 규모를 관리하는 것이다.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적당한 투자 규모, 크게 손실이 나더라도 흔들리지 않을 만한 투자 규모를 설정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엄격히 지켜야 한다. 보유한 주식 때문에 밤잠을 설친다면 크게 실패한 투자다. 투자는 멘탈 게임이다. 불안하다면 보유량을 줄이거나 종목을 교체해야 한다. 때로는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차입 투자도 필요하지만 꼭 필요한 경우에만 신중히 사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