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30일 삼성전자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이 14조6000억으로 양호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00만원을 유지했다.

송명섭 연구원은 “기존 영업이익 전망치 대비 디스플레이 부문은 부진한 반면 모바일 부문은 뛰어난 실적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송 연구원은 “디램(DRAM) 부문은 전분기 대비 출하량이 소폭 감소하는 가운데 평균판매단가(ASP)가 4% 상승해 영업이익이 6조8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라며 “낸드(NAND) 부문은 ASP가 5% 하락해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0%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전체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10조9000억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송 연구원은 “올해 디램, 낸드의 수요 증가율 전망치는 18.6%와 36.6%로 공급과잉이 일어날 수 있다”며 “최근 스마트폰, PC 수요의 급격한 둔화가 향후 반도체, IM, DP 부문 실적에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진욱 한경닷컴 기자 showg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