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30일 다음주 코스피지수가 2400~2450 구간에서움직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용구 연구원은 "다음주 코스피지수는 2400선 안착을 시험하는 중립 수준의 주가행보가 전개될 것"이라며 "현재 코스피가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환산 지수대인 2450선을 밑돌고 있어 시장의 추가하락 가능성은 미미하다"고 밝혔다.

글로벌 증시 돌발악재가 됐던 미국과 중국(G2) 무역전쟁 현실화 우려는 약화된 것으로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 양국간 물밑 협상채널 가동과 함께 무역전쟁 우려는 봉합수순으로 전환됐다"면서도 "페이스북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태 파장이 '딜리트페이스북' 수준의 국지적 반발을 넘어 '팡(FAANG·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을 위시한 국내외 하이
테크 및 플랫폼 기술주에 대한 구조적 회의를 자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국내 증시의 외국인 현·선물 동반 순매도의 빌미로 작용, 시장 분위기 반전 여지를 제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시장의 심리 및 기술적 바닥이라 할 수있는 120일 이동평균선의 하방지지 기대가 유효하고, 월초 거시경제 지표는 골디락스(goldilocks·완만한 경제성장과 저물가) 경기환경 도래를 지지하는 긍정요인"이라며 "매도보다는 보유, 관망보단 전략대안 옥석 가리기가 절대미덕"이라고 조언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