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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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큰 폭 반등했다. 경제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고 기술주 부진 우려도 다소 완화하면서 상승 탄력을 받았다.

29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4.69포인트(1.07%) 상승한 2만4103.1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5.87P(1.38%) 오른 2640.8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4.22P(1.64%) 상승한 7063.44를 각각 기록했다.

그간 증시 전체에 악영향을 끼친 기술주 업종이 2.17% 오르면서 이날 상승세를 견인했다. 정보유출 사태를 빚은 페이스북은 주중 이에 대한 보완책을 발표하며 사태 수습에 나서 주가가 4.42% 상승했다. 애플 주가는 0.78%, 아마존 주가도 1.11% 올랐다.

아마존 주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아침 트위터에서 “아마존이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는다”고 비판한 탓에 장 초반 내림세를 보였으나 백악관이 진화에 나서 반등했다. 사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아마존에 대한 제재를 계획하지는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를 비롯해 에너지(2.16%)와 재료주(1.88%)가 올랐고 부동산은 0.11% 내렸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주가지수 반등에 힘을 보탰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 수가 1만2000명 감소한 21만5000명(계절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973년 이래 약 45년만의 최소 수준으로 탄탄한 고용시장 상황을 확인했다.

미 상무부는 2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전월 대비 0.2%(계절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2월 개인소득은 전월 대비 0.4% 늘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PCE 가격지수도 2월에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3월 미국 소비자들의 신뢰도는 14년 최고치를 유지했지만, 무역전쟁 우려로 예비치에서 하락했다.

뉴욕증시는 오는 30일 '성 금요일'로 휴장한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최근의 혼란이 지나가고 나면 기술주의 상승이 지속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