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1년4개월 만에
삼성바이오로직스(900,000 +0.90%)가 현대자동차를 제치고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4위로 올라섰다. 2016년 11월 상장한 지 1년4개월 만이다.

삼성바이오, 시총 4위 올랐다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만1000원(4.52%) 오른 48만6000원에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32조1562억원으로, 31조6097억원에 그친 현대차를 넘어섰다. 이날 현대차는 8000원(5.28%) 하락한 14만3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셀트리온에 이어 유가증권시장 시총 4위에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일 포스코를 제치고 시총 5위에 등극한 이후 한 달도 안돼 시총 순위가 한 계단 뛰어올랐다.

증권업계에선 “유가증권시장 시총 ‘빅4’ 중 두 곳이 바이오기업으로 채워진 건 한국 경제의 패러다임이 철강, 자동차 등 전통 제조업에서 바이오산업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엄여진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셀트리온이 지난 9일 코스피200지수에 편입된 이후 바이오주 전체에 재평가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올해 말 완공할 예정인 제3공장에 대한 기대도 반영됐다. 서근희 KB증권 연구원은 “1공장, 2공장에 이어 올해 하반기부터 3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탁생산 능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전년보다 92.12% 증가한 1268억원이다.

일각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해 셀트리온 등 바이오주의 ‘몸집’(시가총액)이 크게 불어나면서 예기치 않은 부작용이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주가변동성이 큰 바이오주 특성으로 이들이 출렁이면 코스피 등 지수가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