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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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사흘 만에 하락해 2410선으로 후퇴했다. 간밤 미국 증시 하락으로 투자심리가 약화된 탓으로 풀이된다.

28일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34.35포인트(1.40%) 내린 2417.71을 기록 중이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기술주 급락으로 하락한 가운데 코스피는 1%대 밀려 장을 시작했다. 2420선에서 시작한 후 추가로 낙폭을 키워 2410선으로 밀린 상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장 초반 '팔자'로 돌아서 201억원 매도 우위다. 기관도 234억원어치 주식을 내다 팔고 있다. 개인은 420억원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47억원 순매도)와 비차익거래(111억원 순매도)를 합해 64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대다수 업종이 하락하고 있고, 철강금속과 전기전자, 은행, 증권 등이 1~2%대 떨이지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도 대부분 내림세다. 시총 1, 2위인 삼성전자(-2.36%)와 SK하이닉스(-0.98%) 등 반도체주가 약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기업들의 하락은 개별 기업 실적 둔화 우려감이 높아진 데 따른 결과일 뿐 업황 자체 문제는 아니다"며 "한국 증시는 하락 출발 후 낙폭을 확대하기 보다는 개별 기업 이슈에 따라 변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코스닥지수도 사흘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현재 코스닥은 5.14포인트(0.60%) 내린 853.70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8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 하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3억원, 100억원 매수 우위다. 시총 상위 종목은 내림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50원(0.33%) 오른 1073.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