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8일 동원F&B에 대해 올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고 밝혔다. 2분기 실적 개선 가능성을 고려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5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심은주 연구원은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2.2% 감소한 264억원, 매출액은 10.2% 증가한 697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1분기는 주요 원재료 투입가 상승으로 손익 훼손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심 연구원은 "1분기 참치 투입가는 전년 대비 20% 상승한 수준인 t당 1800달러로 추산된다"며 "이에 원가 부담은 7~80억원 가중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실적은 2분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심 연구원은 내다봤다. 참치 투입가가 1분기를 고점으로 2분기부터 점진적 하락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는 "2분기부터는 증익 가능할 것"이라며 "올해 동원홈푸드는 탑라인 성장, 동원팜스는 수익성 개선에 집중해 연간 연결기준 매출액과 손익은 모두 탄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 주가는 2018년 예상 PER(주가수익비율)15.3배에 거래 중으로 1분기 실적 모멘텀(성장 동력)약화 감안시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며 "주가 조정시 매수가 유효해 보인다"고 전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