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이틀간 7.7% 상승
LG전자·에스피지 등도 강세
미세먼지와 이상고온 전망에 가전 관련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역대 최악의 미세먼지에 공기청정기와 의류건조기 판매가 급증한 데다 올여름 길고 극심한 무더위가 예상돼 에어컨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국내 최대 가전유통업체 롯데하이마트(25,650 +2.40%)는 1600원(2.21%) 오른 7만400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5.54% 오른 데 이어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가전제품 판매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했다. 이 기업의 올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전년 동기 대비 13.7% 늘어난 414억원이다.

공기청정기 등을 생산하는 가전 제조사들도 기후 변화에 따른 수혜를 볼 것이란 관측에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LG전자(122,000 0.00%)는 이날 2.29% 올랐다. 의류건조기 드럼을 생산하는 신성델타테크도 1.10% 상승했다. 공기청정기 모터 제조사인 에스피지(10,250 +4.38%)와 공기청정기 제조사 위닉스는 전날부터 이틀간 각각 16.52%, 2.06% 뛰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날 보고서에서 “기후 변화에 따라 가전 트렌드도 바뀌고 있다”며 미세먼지 관련 가전 기업과 에어컨 관련 기업을 수혜주로 꼽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300억원 규모였던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은 올해 1조4000억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연평균 36.1%의 고성장세다. 건조기 시장은 2014년부터 올해까지 연평균 211.5%의 가파른 성장세를 예상했다.

무더위에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에어컨 관련주로는 오텍과 대유위니아 등을 꼽았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폭염일수가 해마다 늘어나는 데다 다기능·고효율 제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에어컨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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