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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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27일 오후 들어 기관의 '사자' 덕에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무역전쟁 우려 완화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 장중 2450선을 회복했다.

이날 오후 1시3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2.41포인트(0.51%) 오른 2449.49를 기록 중이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무역전쟁 우려 완화 영향으로 급등한 가운데 코스피는 2450선을 회복하며 오름세로 장을 시작했다. 장 초반 지수 상승을 지키던 개인 매수세가 약화됐지만 기관이 '사자'로 돌아서 상승세를 지탱하는 모습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575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은 593억원, 4억원 매도 우위다.

비차익거래를 통해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11억원 순매수)와 비차익거래(956억원 순매도)를 합해 945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대다수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철강금속, 운수장비가 2% 넘게 뛰고 있고, 은행, 건설, 통신, 섬유의복 등도 1%대 오름세다.

시총 상위 종목도 대부분 상승세다. 다만 시총 1, 2위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가 약세다.

중국이 대미 무역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한국과 대만산 반도체 수입을 줄이는 대신 미국산 반도체 구매를 늘리는 방안을 미국에 제시했다는 보도에 투자심리가 약화된 탓이다.

코스닥지수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코스닥은 6.06포인트(0.71%) 오른 859.75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943억원 매수 우위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61억원, 118억원 매도 우위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70원(0.99%) 내린 1070.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