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의 주가가 강세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가격 상승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커져서다.

27일 오전 9시11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기는 전거래일 대비 3500원(3.35%) 오른 10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NH투자증권은 글로벌 시장에서 MLCC 가격이 오르면서 삼성전기가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날 대만 언론에서는 주요 글로벌 MLCC 업체들은 다음달 1일부터 MLCC 가격을 약 40~50% 인상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증권사의 이규하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MLCC 가격 상승폭은 그리 크지 않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이번 인상은 매우 큰 폭"이라며 "자동차 전자장비(전장)·정보기술(IT) 기기 고기능화 등 MLCC 수요 확대가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공급은 크게 늘지 않아 가격이 오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