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7일 KB금융에 대해 올해도 새로운 실적 역사를 쓸 것으로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8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정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1분기 순이익이 은행지주 중 최고치 수준인 8913억원으로 추정된다"며 "KB금융이 2016년 하반기부터 지배구조 안정과 비은행 확대전략 등의 효과로 가장 높은 프리미엄을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 연구원은 "KB금융은 지난해 연간 3조3000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하며 창립 이후 최고치의 실적을 만들었고 은행 중에서도 가장 많은 이익을 시현했다. 은행업 주가도 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회사가 올해 영업이익 측면에서 새로운 실적의 역사를 쓸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이번 해 영업이익은 4조3189억원에 댈해 전년 대비 7.5%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익 규모가 가장 크고 자기자본이익률(ROE) 대비 여전히 싸다"고 평가했다.

이어 "배당수익률도 3%대는 꾸준하게 보일 것"이라며 "자기자본비율이 가장 높아 자본효율성 극대화로 추가적인 영업확장이 항상 열려 있는 점도 기대를 갖게 한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전년같은 드라마틱한 주가 상승이나 이익 급증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은행업종 주도는 당분간 지속될 수 밖에 없다"며 "실적도 시가총액도 금융사 중 최고치"라고 덧붙였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