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7일 펄어비스에 대해 아직 해외 출시 기대감이 주가에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평가하며 목표주가 3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민아 연구원은 "2월 국내 출시된 '검은사막 모바일'은 iOS 매출 1위, 구글 플레이 매출 2위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며 "꾸준한 콘텐츠 업데이트와 다양한 이벤트 진행으로 향후에도 국내 매출은 안정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KTB투자증권은 '검은사막 모바일'의 국내 일매출이 3월 평균 2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2분기 12억원, 3분기 10억원, 4분기 8억원 등 점차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해외 매출은 일 매출 5억원 수준으로 3분기 부터 반영될 예정이다.

펄어비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17% 늘어난 882억원, 영업이익은 129% 늘어난 479억원에 달할 것으로 이 증권사는 내다봤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3월 매출액은 600억원, 마케팅비는 매출 대비 10%를 가정해 8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 연구원은 PC게임 '검은사막'이 일본·대만 등 국가에서 인기 순위 상위권을 기록하는 게임이라는 점을 들어 '검은사막 모바일'의 해외 출시 기대감이 점차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아직 출시 시점은 명확하지 않으나 연내 글로벌 주요 지역에 '검은사막 모바일' 순차 출시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펄어비스의 주가는 '검은사막 모바일' 출시 이후 모멘텀 공백 우려로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했지만 근시일 내 해외 출시 모멘텀이 되살아날 것을 고려하면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고 강조했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