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6일 잇츠한불에 대해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급격한 개선세), 중국 위생 허가 우려 해소, 자회사 성장 등 강력한 모멘텀(성장동력)이 존재한다"고 관측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2000원으로 기업분석을 개시했다.

이 증권사 이지용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7.2%와 56.3% 증가한 2880억원과 709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수출대행과 면세부문 회복으로 지난해 사드 충격에서 벗어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해 4분기부터 통관 지연이 정상화됐고 올해 기저효과로 중국인 관광객 입국 증가가 예상된다"며 "중국 후저우공장 가동으로 위생 허가 우려도 해소돼 신규 매출 288억원 발생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잇츠한불의 막대한 보유현금과 자사주 20%를 바탕으로 인수합병이 기대된다"며 "순현금과 보유 자사주 합산 가치는 6219억원에 육박해 자금조달 없이도 인수합병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자회사 성장도 강력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란 게 이 연구원의 예상이다. 그는 "지분 31%를 보유한 네오팜 성장이 기대된다"며 "네오팜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6.7% 늘어난 192억원으로 전망되는 데다 내수 판매 채널 확대와 중국 킹킹그룹과의 시너지도 예상된다"고 봤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