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김해준 교보증권 사장·나재철 대신증권 사장·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사진=각사, 한국경제 DB)
왼쪽부터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김해준 교보증권 사장·나재철 대신증권 사장·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사진=각사, 한국경제 DB)
증권사들의 주주총회 시즌이 막을 올린 가운데 22일에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6개 증권사의 주총이 한꺼번에 몰렸다. 올해는 다수 증권사의 대표이사 임기 만료에 따라 대표이사의 연임과 신규 선임이 진행됐다.

이날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교보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5개 증권사는 주주총회를 열고 대표이사의 연임·신임 안건을 처리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주주총회를 거쳐 유상호 사장의 11번째 연임을 확정했다. 연임이 결정되면서 유 사장은 올해로 12년째 한국투자증권을 이끌게 됐다.

하나금융투자도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이진국 대표의 연임안을 의결했다. 이 대표는 2016년 3월 취임 후 재직기간 하나금융투자의 실적 개선을 이끈 점을 인정받아 1년 연임이 결정됐다.

교보증권은 김해준 대표의 5번째 연임 안건을 처리했다. 김 대표는 오는 2020년까지 교보증권을 이끌게 됐다. 회사는 사내·사외이사 선임, 정관 변경,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재무제표 승인 등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같은날 NH투자증권은 주주총회에서 정영채 IB(투자은행)사업부 대표(부사장)를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또 지난해 재무제표를 승인하고 총액 1506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보통주 1주당 500원, 우선주 1주당 550원의 현금배당을 지급한다.

키움증권도 이날 주주총회를 열고 권용원 전 사장이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에 선임되면서 사장에 내정된 이현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을 신규 선임했다. 이와 함께 금융사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의 제·개정 내용을 정관에 반영하는 등 정관 일부 변경 안건과 보통주 1주당 13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는 안건도 원안대로 의결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유창수 유진투자증권 부회장의 임기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등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한편 오는 23일에는 대신증권이, 27일에는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주주총회를 열고 각각 나재철, 홍원식 대표이사 재선임 안건을 확정할 예정이다. 하이투자증권은 29일 주주총회에서 주익수 사장의 연임을 확정한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