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2일 LG전자에 대해 생활가전(H&A)사업본부와 TV(HE)사업의 수익성 개선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종전 12만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동주 연구원은 "UHD TV 판매 확대가 HE 수익성 개선을 주도하고 있고, 건조기·공기청정기 등 생활가전 제품이 HA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며 "차량전장부품(VC) 부문은 꾸준히 외형을 키우며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 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종전 대비 13% 상향 조정한 3조2476억원으로 올려잡았다. 이는 전년 대비 31.8%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초고화질(UHD) TV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14%로 전년 대비 2%포인트 개선됐다. 유기발광다이오드 TV(OLED TV)와 UHD TV 합산 출하 비중은 41%로 15%포인트 증가했다고 전했다. 공기청정기, 건조기 등 프리미엄 가전 제품도 판매 호조를 나타내 2013년 대비 주요 가전 평균판매단가(ASP)는 22%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원재료 가격 변동이 전체 회사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전장이라는 미래 방향성이 명확해 긍정적이란 평가를 내놨다.

그는 "VC는 미래 성장 엔진이 되기 위한 준비를 거치고 있고, 올해는 손익분기점(BEP)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당장의 손익보다는 외형 사이즈 확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