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이 LG전자에 대해 “전 사업부문이 순항 중”이라며 목표주가 13만2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21일 밝혔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LG전자 실적은 매출 15.2조원, 영업이익 9334억원”으로 예측한다며 “사업부들의 순항과 MC사업부의 적자폭 축소를 반영, 당초 추정치인 영업이익 7520억원에서 17%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고 연구원은 HE(홈엔터테인먼트) 사업부에 대해 “OLED 패널 가격이 전년보다 낮게 유지되고 있다”며 “OLED TV 판매 확대를 통해 평균판매단가(ASP) 개선과 원가절감 효과를 동시에 누려 전년 동기 이상의 수익성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OLED TV는 가격 하락에 따른 시장 침투 가속화로 2018년 LG전자 TV 출하량의 5%, 매출액의 20%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A (홈어플라이언스앤에어솔루션) 사업부에 대해서는 “수익성 높은 국내시장을 중심으로 외형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건조기, 스타일러 등의 제품이 내수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고 연구원은 MC(모바일)사업부에 대해 “G7(가칭)이 2분기 출시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분기는 전년동기 대비 외형 하락이 불가피하다”며 “다만 마케팅 비용이 줄어 적자폭은 전분기 대비 축소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 연구원은 LG전자의 2018년 연간 실적으로 매출액 65조원, 영업이익 3.3조원을 전망했다. 그는 “TV와 가전을 중심으로 체질 개선에 따른 주당순이익(EPS) 상향과 글로벌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통한 VC사업부의 입지 확대가 주가 리레이팅(재평가) 요소로 지속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