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1일 신흥에스이씨에 대해 올 2분기부터 헝가리 법인의 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보여 실적 성장에 가속화가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손세훈 연구원은 "고객사(삼성SDI)의 헝가리 법인 가동과 천안 사업장의 소형 배터리 증설로 인해 2분기부터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폭스바겐의 배터리투자는 신흥에스이씨의 헝가리 법인 공급량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흥에스이씨는 2차전지 부품 중 안전과 관련이 있는 중대형 캡 어셉블리와 소형 원형 전류차단장치(CID)를 생산하고 있다. 최근 폭스바겐이 전기차 300만대 목표치를 설정하고 500억 유로를 배터리부분에 투자하기로 결정하면서 국내 2차전지 업체들과 공급계약을 맺었다.

손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은 헝가리 법인 가동과 고객사의 생산능력(CAPA)증설로 인해 전년 대비 45.1% 증가한 1932억원, 영업이익은 151억원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이어 "이를 기준으로 한 주가수익비율(PER)은 22배 수준"이라며 "2차전지 관련 부품 및 소재주의 PER이 17~40배에 형성되어 있다는 점, 이익성장성 등을 감안하면 상승여력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