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1일 한양이엔지에 대해 전방산업 투자확대와 수익성 정상화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고 저평가 국면이 해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지훈 연구원은 "화학물질중앙공급장치(CCSS)와 클린룸 등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관련 설비 엔지니어링 전문업체인 한양이엔지의 현재 주가는 현저한 저평가 국면"이라며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3% 증가한 59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거둘 전망이나 주가수익비율(PER)은 5 배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밝혔다.

올해 매출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고객사의 투자확대, 중국 업체 등 매출처 다변화에 힘입어 12% 증가한 805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CCSS의 매출 비중 확대, 엔지니어링사업부의 수익성 정상화가 이익의 질을 끌어 올릴 것"이라며 "전년 동기보다 수익성 개선이 뚜렷한 1분기 실적이 확인되면서 현저한 저평가 국면도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도체 투자 수요가 풍부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그는 "삼성전자의 중국 시안 2라인 증설, 화성 18라인 초미세공정, 올해 2월 확정된 평택 2공장 신설, SK하이닉스 M15, 중국 우시 공장 등 반도체 투자수요는 풍부하다"며 "삼성디스플레이의 A5 신축 재검토, LG디스플레이의 E6 증설계획 수정 등 디스플레이 업종의 투자가 다소 차질을 빚고 있지만 중국업체로의 수출 비중 확대 등 매출처 다각화로 성장 유지에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고 진단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