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1일 두산에 대해 자체사업의 성장성과 주주친화정책이 강화되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동양 연구원은 "두산은 연이은 계열사 흡수합병을 통해 자체사업 성장성을 강화하고 있다"며 "2018년 자체사업 영업이익은 3791억원(기존 추정 3522억원)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원 확보 및 신규사업 편입에 따른 중장기 성장성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우선 3월 1일자로 자회사 DIP홀딩스의 흡수 합병을 종료했다"며 "이를 통해 투자재원(순현금 846억원, 자회사 네오플럭스 IPO시 현금유입 기대) 및 자회사 두산로보틱스(협동로봇), DAE(연료전지 드론) 등 미래 성장사업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6월 1일자로 자회사 두타몰을 흡수 합병 예정이다. 면세점의 턴어라운드와 맞물려, 2018년 유통사업(면세점+두타몰) 영업이익은 409억원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주친화정책도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자사주 소각을 진행하고 있으며(2016~2018년, 연간 5%씩), 지난 10년간 한차례의 감소도 없이 1000원에서 5100원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한 주당배당금(2017년말 배당수익률 4.5%)은 자체사업 성장성 강화로 상승여력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2018년부터는 분기배당을 통해 매분기 1%를 상회하는 배당수익률을 기대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