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주가 외국인과 기관 매물 부담에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IT주가 하락하면서 투자심리가 약화된 탓으로 풀이된다.

20일 오전 9시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 전기전자 업종지수는 전날보다 131.36포인트(0.69%) 내린 19,032.07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전기전자 업종에 대해 각각 57억원, 50억원 '팔자'에 나섰다.

대장주 삼성전자(-0.75%)가 나흘 연속 하락하고 있다. SK하이닉스(-0.67%)도 사흘 만에 하락 전환했다. LG전자(-0.45%), 삼성SDI(-1.21%) 등이 줄줄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 페이스북은 수천만명의 페이스북 이용자 개인정보가 미국 대선에 무단 활용됐다는 의혹이 불거져 6% 넘게 급락했다. IT주 투자심리가 경색되며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과 함께 애플도 약세를 보였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